먹는 코로나 치료제 예산 4만명분 그쳐... / 개발 상황
- 생활정보
- 2021. 9. 9.
지난번에도 한번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에 대해 포스팅 한 적이 있는데요, 그땐 굉장히 반가운 소식을 들려드렸다면
오늘은 다소 안타까울 수도 있는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먹는 코로나 치료제 170만명분을 선구매 하였는데 우리나라는 올해+내년 예산 4만명분에 그친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더 살펴보겠습니다.
10명중 7명이 위드코로나 찬성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
예산 부족 등으로 내년도 도입 물량 부족이 우려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는 향후 한국의 위드코로나 전환의 핵심 조건으로 꼽히는데요, 먹는 치료제는 지금처럼 병원에서 주사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경증 상태에서 스스로 약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미리 약을 먹으면 중증이 되기 전에 치료할 수 있다는 말로, 자가치료까지 가능해지는 것이죠. 전문가들은 먹는 치료제 등장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을 꺾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개발 초기 수요에 비해 공급이 역시 부족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올해 전 세계적인 부족 사태가 벌어진 코로나19 백신과 마찬가지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한국이 선구매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 머크사 제품은 올해 최대 생산가능 물량이 1000만 명분 정도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주요 국가들은 속속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미국은 6월 머크 치료제 170만 명분의 선구매 계약 체결 사실을 공개 했는데요, 비공개된 옵션계약을 포함하면 실제 물량은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도 비공개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당국은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도 계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한국은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 도입도 늦어져 초반에 고생한 적이 있다"며 "이번에는 더 적극적으로 투자의 개념으로 치료제 구매에 나서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실제 방역당국은 2009년 신종플루 극복 과정에서 타미플루 250만 회분을 비축한 바 있습니다. 6월 현재 한국은 타미플루 및 복제약 1283만 회분을 비축해 두고 있습니다.
다른 전문가들 역시 모자란 것보단 남는 것이 낫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데요,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뮤 변이 등 새로운 변이를 고려해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가정하고 치료제 확보 물량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치료제는 통상 백신에 비해 유효기간이 길어 당장 남더라도 폐기할 일이 없다"며 "혹시 남는 상황이 되더라도 다른 나라의 백신과 스와프 하는데 쓸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고 합니다.
정부가 지금까지 먹는 치료제 구매를 위해 책정한 비용은
머크사의 치료제 선구매 계약 추진에 배당된 추가경정예산 168억 원과 내년 예산안에 포함된 194억 원입니다. 이 돈을 1명분당 92만 원인 머크(MSD)사의 치료제를 사는 데 전부 쓴다고 가정하면 약 3만8000회분을 살 수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머크보다 더 싼 치료제가 나올 수 있어 섣부르게 예산 투입을 결정하기 힘든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개발 중인 다른 제약사 제품들도 분산 구매한다면 물량은 어느 정도 늘어날 수 있지만 여전히 위드 코로나를 대비하기엔 부족하다는 것 입니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개발 제약사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개발 역시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도하고 있는데요, 선두주자는 미국 머크입니다. 올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내는게 목표라고 합니다.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미국 화이자, 타미플루를 개발한 스위스 로슈도 임상시험 3상을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도 5개 업체가 먹는 치료제로 임상시험을 하고 있습니다.
질병청 관계자는 "머크뿐 아니라 화이자, 로슈사와도 먹는 치료제 선구매를 협의 하고 있고, 국내 치료제 개발 상황 역시 예의주시하고 있다" 며 "이를 위해 내년 치료제 구매 예산이 얼마나 더 필요할지 내부 검토 중" 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되는 먹는 치료제 확보전쟁에서 한국의 전망이 어둡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머크사는 임상 3상에 국내 환자 60명을 포함시켰고, 화이자사도 국내 환자 98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기 위해 국내서 임상을 진행하는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의약품은 백신 보다는 공급 부족 현상이 덜할 것으로 보인다" 면서 "선구매를 추진하는 것만으로도 백신 때에 비해 많이 발전한 것"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도 약이 부족한 것보단 남는게 나으며 신종 변이 등 최악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만큼,
이번에도 백신처럼 예의주시만 하다가 결국 늦어져서 국민들이 고스란히 그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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